전체 글(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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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1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었다. 집에 빈 공간이 많았고 방 하나를 정리하고 순차적으로 다른 방들을 정리해서 에어비앤비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침대, 책상, 그리고 TV 정도만 놓고 최대로 깔끔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방과 집 사진을 찍었다. 노란 조명과 자연광을 사용하니 사진은 그럴듯하게 보였다. 간단한 사진과 설명을 업로드하고 주변 시세를 비교하여 적당한 가격을 적었다. 며칠이 지나자 연락 문의가 조금씩 왔다. 연말 시즌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문의가 왔지만 예약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예약이 들어오고 후기가 쌓이면서 어느 순간 자고 나면 예약이 하나씩 쌓였다. 그렇게 2달이 거의 꽉 찬 에어비앤비 호스타가 되었다. 이젠 며칠에 한번씩한 번씩 캐리어를 끈 손님들이 찾아오고 나 역시 며칠에..
2024.03.08 -
[00-01]서울생활 부적응기
늦가을의 쌀쌀한 바람이 불던 밤, 서울역에서 기차 아닌 버스를 기다린다. 평소보다 일찍 버스가 도착했고 텅 빈 버스에서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았다. 이어폰을 꼽고 아무런 취향 없이 주간 인기 100곡을 들으며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본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다가와 인사를 했다.“오랜만이다!”이렇게 우연히 한 친구를 만났다.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는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히 메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희미하게 떠오르는 오래 전 친구들 소식을 주고 받으며 애써 반가워 했고 서로 공통점이 없는 대학 생활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친구는 넥타이 매듭을 만지며 얼마 전 치과의사가 되었다고 했다.“빚도 능력이지!”친구는 대학병원 생활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몇..
2014.11.18 -
마다가스카르 공예/사진전 오픈했습니다!
안녕하세요!어제 드디어 마다가스카르 공예/사진전을 오픈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공예품들과 여행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저는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장소 : 평화화랑(명동성당 가톨릭회관 1층)기간 : 2013.4.17 ~ 4.30시간 : 10:00-18:00 저는 매주 토요일 20일, 27일에 하루종일 나와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아래사진은 급하게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안좋네요.다음에 전시장 모습 다시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013.04.18 -
마다가스카르 여행 사진전: 텀블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지난 마다가스카르 여행에서 찍어온 사진들로 전시를 준비하면서 텀블벅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사진전 편딩 텀블벅 링크: https://tumblbug.com/ko/madagascar) 먼저 텀블벅이란 무엇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 텀블벅이란?문화창작자들을 위한 온라인 펀딩 플랫폼입니다.자세한 내용(https://tumblbug.com/ko/guide) 창작자가 자기가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계획, 공개를 하고후원자와 기금을 모으는 형태입니다.그러면 후원자는 얼마를 지원하겠다고 '프로젝트를 밀어주기'를 합니다.후원금액에 따라서 각각 다른 기념품을 드립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해진 기한내에 목표 금액이 모여야지만 실제로 후원됩니다.(정해진 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을 모으지 않으면 후원이 취소됩니다...
2013.03.11 -
[벽화작업]홍대 커피바 우켄주 wookenju
복학 했냐? 한국 왔으면 연락을 해야지!" 9월 초, 낮 수업이 끝나고 강의실로 나올 때 즈음 2년 전 건축설계를 가르쳐 주신 윤교수님께 연락이 왔다."죄송합니다, 제가 한국 와서 정신없이 지내느라..." "알바 안할래?"당연히 3D작업이나 캐드 혹은 모형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한발짝 뺐다."학기 시작해서 힘들거 같아요. 급한 일이세요?""아니, 건축알바는 아니고 벽화 작업이야.""당연히 해야지요!" (윤교수님이 이곳 설계를 하신 소장님과 일을 함께 하셨고 건축주 분께 허전한 벽에 벽화를 제안하셨고 나를 추천해 주셨다.) 며칠 후 작업할 곳으로 찾아 간 곳은 마무리 작업을 막 하고 있던 카페였다.정확히 말하면 커피바_우켄주.첫느낌은,참 좋은 공간이라고 느꼈고이곳에 정말 벽화를 그리고 싶다 였다.여러 ..
2012.10.20 -
[Lomo lc-a] 네팔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그날은 원래 파탄라는 곳에 다녀오려 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제법 기분도 상쾌한 지라 오늘을 마지막 날로서 알차게 보내겠구나 생각해지요.그러던 중 아침을 먹으며 잘못 펼쳐든 책 때문에 또다시 하루를 늦게 시작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쏟아 지는 비.여우비도 아니고 정말 몬순의 비였습니다.결국 비를 핑계삼아 읽던 책을 마저 다 읽어버렸지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마지막으로 카트만두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비 때문이었을가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평소와 다르게 나갈 준비를 했지요. 무거운 카메라와 그림도구로 가득한 가방을 두고 지갑과 작은 필름 카메라(lomo lc-a)만 챙기고 나왔습니다. 물론, 우산도. 지난번에 솜사탕을 두개 그냥 받아 온게 미안해서 이번에는 꼭 팔아주려고 이 녀석을 찾아..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