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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7

[라오스]로마와 루앙프라방이 같은 점 a. [루앙프라방은 로마와 같다.] b. [무슨 소리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c. [그곳은 유럽, 여긴 아시아 그리고 로마는 가톨릭 국가, 라오스는 불교국가 같은 점이 전혀 없다.] 다시a. [우선 둘다 오래된 도시이다. 그리고 로마에 가면 이 골목도 교회 저 골목도 교회 온 사방이 모두 교회다. 이곳도 온 동네가 불교사원이니 둘다 같은 도시 아니겠는가!] 오스티리아인 맑코스와 스위스인 플로리안 그리고 나. 루앙프라방 채식주의자 뷔페 골목 노점에서 저녁식사 중. 2010. 11. 19.
[라오스]가장 아름다운 야시장, 루앙프라방 나이트바자 / 루앙프라방-05 베지테리안 뷔페 골목에서 밥을 먹고 야시장을 나왔다. 어제 한번 구경해보니, 조악한 기념품들만 있는게 아니라 나름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들어낸 소중한 작품들이 많아 보였다. 누군가 그랬다. 루앙프라방 야시장이 가장 아름다운 야시장이라고. 경치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가장 아름 답다고. 이들은 태국의 상인들처럼 집요하지 않다. 몇번 깍아달라는 요구에 한두번은 그러려니 깍아주지만, 가격이 맘에 안들어 떠나는 손님의 등에대고, "그럼 원하는 가격을 말해봐! 더 깎아줄꼐!" 라고 집요하게 붙잡지 않고 떠나는 사람들을 수줍게 놓아 준다. 그리고 살 마음이 없이 구경을 해도 그냥 그대로 자신들의 물건을 허락해준다. 의미없이 이야기를 걸어도 마치 동네 이웃집 사람대하듯 이야기를 끝.. 2010. 11. 17.
[라오스]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루앙프라방-04 아침에 준비를 하고 나오니 오스트리아에서 온 맑코스가 우리 게스트 하우스 앞에 와있다. 간단히 담소를 나누며 같이 가기로 한 프랑스 인을 기다렸지만 도무지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더 이상의 기다림이 무의미 할 거라 생각하고 툭툭기사와 가격협상을 했다. 그러나 기사는 도무지 양보를 할 기세가 아니다. 총 가격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어 a/5의 가격에서 a/4의 가격으로 껑충 뛰었다. 이러면 싸게 가는 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포기 할 수 도 없고 출발하기로 결정. 막 게스트 하우스가 몰려있는 시내를 벗어나려는 찰나, 혼자 돌아 다니는 사람 발견! 우리는 스탑을 외치고 플로리안과 맑코스가 내려서 사람을 설득한다. 마침 할 일이 별로 없었다는 영국 녀석, OK하고 올라 탄다. (한사람당 35000K인지 모두.. 2010. 11. 14.
[라오스]루앙프라방의 아침-탁밧, 아침시장 / 루앙프라방-03 아침 알람소리에 간신히 눈을 떴다. 쌀쌀한 기운과 짖누르는 피곤함 때문에 그냥 알람을 다시 끄고 잘까도 생각했지만, 플로리안이 먼저 힘겹게 일어난다. 긴팔 옷을 주섬 주섬 챙겨입고, 씻지도 않은 채, 바닥의 케빈이 깨지 않게 조심히 넘고 밖으로 나왔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다. 벌써 부지런한 관광객들과 이미 이것이 일상일 루앙프라방 사람들이 스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관광객 대상으로 한 상인들까지. 이렇게 꽃을 파는 사람들도 있고 탁밧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밥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서양인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저자리에 앉아있을까? 어린시절 항상 올바르고 잘났다고만 배워왔던 유럽인들이 이곳에서 저지르는 만행을 너무 많이 본지라, 부디 호숫가에서 금붕어 밥 주는 기분으로만 .. 201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