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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31010

[여행스케치]태국 왕궁 20100121_310℃ _FABRIANO A5 _Grand Palace, Bangkok, Thailand 손바닥 보다 약간 더 큰 A5 스케치북에 그림 한장 그리는데 대략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래서 일행과 함께 있을때는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 일부러 일행을 만들지 않는 날이 있기도 하고 일행과 헤어져 돌아 다닐때가 있다. 한 도시에 삼사일 이란 짧은 시간동안 한 장소에 너무 오래 머물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리는 동안 아무 말 없이 대상과 눈과 손으로 대화하는 것은 꽤나 유괘한 시간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얕은 지식 탓으로 건축에 대해서 심도있게 관찰을 할 수도 없거니와 흰두 신화 이야기를 많이 알아 벽화나 부조를 보며 이해를 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2010. 4. 11.
사람, 삶 여행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 20대 내 또래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하면 종종 하는 이야기가 "진짜, 지구위에 사람들이 너무 다양하게 살고있어요! 이 나라가, 저 나라가, 이 사람들은, 저 사람들은....!!!" 여행 막바지에, 어느 여행을 많이 다니신 나이대가 다른 형남과 저녁 바람을 쐬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형님이 그러시더라. "어디든, 사람 사는 것, 다 똑같더라." 2010. 4. 10.
[캄보디아]씨엠립-6 '야' 를 찾아서. -앙코르 유적의 아이들 앙코르 왓을 보고나서 앙코르 톰, 다께우, 등등 다른 유적지를 구경하러 갔다. 상준 형님과 가영씨는 유적 하나하나에 감탄하며 둘어봤지만, 나는 사실 그 유적들보다 목적은 다른데 있었다. 작년 이곳에 왔을 때, 어느 물건을 파는 꼬마 누구에게도 물건을 사지 않았다. 그런데 쓰랑쓰랑에서 어떤 꼬마 녀석을 만났고 정말 그 집요함에 결국 같이 돌아다니던 승현이, 쿄스케와 나는 '졌소!'를 외치고 맥두 두잔과 엽서 한 세트를 각 일달러씨 주고 사버렸다! 막 지기 전에는 집요함에 짜증이 밀려오다가, 지고 나니 그 꼬마녀석의 집념이 귀여워져서 넷이 같이 앉아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냈었다. 물론 그 녀석에겐 우리가 하루 수천, 수만명의 관광객 중 하나였겠지만, 나에겐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꼬마였고 가이드북 사이에 건네줄.. 2010. 3. 30.
[캄보디아]씨엠립-5 다시, 앙코르왓, 자전거타고 도미토리 룸에 돌아오니 다시 혼자다. 쉬고 있을거라는 가영씨는 어니가버리고. 일본 아이들만 있고... 혼자 밑에 식당에서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김사장님과 어느 한국분이 큰 카메라를 메고 들어온다. 혼자 온사람들끼리 짝? 지어주길 잘하시는 김사장님이 대뜸 물어보신다. "세열씨 내일 앙코르 왓 갈꺼죠? 이분도 혼자오셨는데" "아...전 자전거타고 가영씨랑 가기로했어요. 자전거 괜찮으세요??" 그 한국분이 괜찮다고 하신다. 김사장님은 가시는 길에 "세열씨! 내일 아침 꼭 8시 까지 나와요! 아침밥 챙겨줄께요 그리고 내일 도시락도 싸줄테니까!" 너무 감사한 김사장님! 한국분과 같이 다께우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앞으로의 일정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태국으로 가서 라오스로 갈거라고, 그 분.. 2010. 3. 18.